붉은 악마, 대표팀의 빨간색 유니폼!
우리에게 월드컵의 색깔은 분명 빨간색입니다.
서울의 한 마트 음료 매장.
노란색 오렌지주스들이 가득한 진열대에 유독 빨간색 주스가 눈에 띄는데요.
토마토주스처럼 보였던 이 빨간색 주스는 놀랍게도 오렌지주스입니다.
[이은혜/고객 : 토마토주스인 줄 알았는데 오렌지 맛이 나고, 색깔이 빨간색이라 특이하고 신기하다.]
이 빨간색 오렌지주스는 지중해에서 난다는 빨간색 블러드 오렌지로 만든 것인데요.
6월에 있을 월드컵을 겨냥해서 출시된 월드컵 전략 상품입니다.
[황형준/업체 관계자 : 빨간 오렌지주스를 월드컵 마케팅으로 내세우기 위해 시점을 (지금으로) 맞춰서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빨간색 제품을 많이 출시하지 않는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매장에 나란히 놓여진 가전제품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빨간색 제품들!
젊은층이 많이 찾는 노트북이나 MP3는 빨간색 제품이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송지현/고객 : 원래 빨간색을 좋아하고 세련된 느낌과 열정적 느낌도 줘 빨간색으로 마련하려고 한다.]
최근에는 냉장고나 에어컨 같은 일반적인 가전 제품들에도 빨간 색상이 압도하고 있습니다.
주로 젊은 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빨간색 가전제품들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중년 주부들 사이에서도 젊은 느낌이 난다는 이유로 빨간색 가전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인섭/업체 관계자 : 예전엔 흰색이나 회색을 좋아하셨는데, 최근엔 와인색 같은 고급스런 색을 찾는 분들이 많다.]
여기에 월드컵을 앞두고 업계에서는 빨간색 상품을 더욱 홍보하기 위해 가전 제품을 구입하면 빨간색 티셔츠 등 월드컵 관련 사은품을 주고 있습니다.
빨간색 열풍은 패션계에도 불고 있습니다.
눈에 너무 띄어서 꺼려했었던 빨간색 에나멜 구두는 올 봄, 멋쟁이 여성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는데요.
한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지난해 보다 무려 500% 이상 매출이 상승했습니다.
그밖에 온라인 쇼핑몰들은 메인 화면을 온통 빨간색으로 물들이고 월드컵을 기다리는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각종 응원도구와 빨간색 티셔츠 등은 벌써부터 인기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월드컵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치가 고스란히 반영된 레드 마케팅!
월드컵이 열릴 6월까지는 다양한 제품들에서 온통 붉은 물결이 보여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