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영남 지역의 낮 기온이 오늘(30일) 한때 30도를 넘으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중부지방은 반대로 우중충한 날씨여서 지역마다 시민들 표정이 달랐습니다.
전국의 휴일표정,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서울 도심.
안개에 휩싸인 듯 시야가 희뿌옇습니다.
남산에서 바라본 남대문 조차 윤곽이 흐릿합니다.
황사는 내일 온다지만 징후는 벌써 시작됐습니다.
새벽과 오전에 잠깐 내린 비는 세워둔 차량을 시커멓게 더럽혔습니다.
흐릿해진 하늘 때문에 한강 시민공원도 하루종일 썰렁했습니다.
놀러 나온 시민들은 먼지가 많아지자 서둘러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정수정/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 연휴라 해서 가족들이랑 나왔는데 황사 때문인지 목도 따끔거리고 해서 나온지 얼마 안됐는데 집에 가려고요.]
그제 저녁 산불로 8천여 평이 탄 북한산을 찾은 등산객들도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권순자/서울시 하월곡동 : 방화를 한 군데도 아니고 9군데가 탔더라고요. 너무 안타깝더라구...]
오후 들어 남부지방의 기온은 30도를 넘게 치솟았습니다.
경남 산청이 30.7도.
관측사상 2번째로 높은 4월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영덕 30.3도, 합천 30.2도.
그리고 대구 구미 포항도 30.1도까지 기온이 올랐습니다.
제주도 역시 29.1도까지 기온이 올라 성급한 사람들은 해수욕장 바닷물로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그러나 오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교적 거센 바람이 불어 행락객들을 괴롭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