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7일) 울산에서는 갑자기 인터넷이 끊기는 사태가 벌어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는데, 그 이유가 잘 이해가 가지 않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울산에서 인터넷이 갑자기 먹통이 되는 바람에 인터넷 사용자들이 영문도 모른 채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제 울산 시내 한 피시방인데요, 내부는 텅 비어 있고 컴퓨터도 꺼진 채 썰렁한 모습입니다.
인터넷 연결이 중단되면서 손님들이 모두 빠져나간 겁니다.
그런데, 이 같은 인터넷 먹통 사태는 한국전력과 인터넷 통신업체 간의 마찰이 발단이었습니다.
한전에서는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다면서 일반 전신주에 설치돼 있는 인터넷 전용회선을 제거하고 통신용 전신주를 따로 만들라고 통신업체 측에 요구했지만 통신업체측은 이를 차일피일 미뤄왔습니다.
결국 한전측은 어제 사전통보도 없이 하나로통신과 데이콤, 파워콤 등 3개 업체의 전용회선을 잘라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시 4개 구의 4만여 가구가 6시간 동안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울산시 전체 인터넷 이용가구의 삼분의 일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이 때문에 통신업체의 고객센터에는 인터넷 두절에 항의하는 고객들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통신용 전신주를 제때 설치하지 않은 통신업체들도 문제지만 한전측의 이런 조치도 무책임한 횡포로 받아들여지는데요, 결국 시민들만 피해를 입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