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병든 아들을 방치해서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다음에 달아났던 어머니가 2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죠?
<기자>
네 이 30대 어머니는 9살 난 아들의 병 간호를 소홀히 하고 오랜 기간 방치해 결국 죽음으로까지 내몰았는데요.
2년이 지난 지금 그 죗값을 치르게 됐습니다.
재작년 10월 서울 암사동의 한 지하 월세방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9살 장 모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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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은 관절에 염증이 생겨 병원 치료를 받고 집에서 넉 달 동안 누워 지내다 숨졌습니다.
당시에는 사인을 알 수 없어 변사로 처리됐는데요.
6개월이 지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인이 탈수와 영양실조로 드러났습니다.
평소 31kg이었던 체중은 사망 당시 19kg까지 줄었습니다.
당시 장군의 어머니 37살 김 모씨는 남편과 이혼하고 신발세탁일을 하면서 아들과 함께 어렵게 살고 있었는데요.
경찰은 형편이 어려웠던 김씨가 아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그동안 김씨의 행방을 쫓아왔습니다.
김씨는 경찰에 붙잡힌 다음 '돈이 없어 아들을 제대로 치료도, 먹여주지도 못했는데 그래도 할 만큼은 했다'고 변명하다가 결국 눈물을 흘리면서 때 늦은 후회를 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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