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취업도 포기한 채 전달지를 돌리던 아들의 사연, 기억하시죠. 한 달 만에 아버지의 행방을 찾았는데 안타깝게도 숨진 뒤였습니다.
한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업 준비도 포기한 채 한 달 동안 아버지를 찾아 나선 김주영 씨.
치매환자인 김 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요양소 앞에서 실종됐습니다.
경기도 일대를 헤매면서 아들 김 씨가 뿌린 전단지만 1만 장이 넘습니다.
치매에 걸린 실종 아버지를 찾는 애절한 사연은 지난 8일 SBS 8시 뉴스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아버지 실종 한 달 만인 어제(25일) 낮, 김 씨는 경찰로부터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버지의 시신이 발견됐단 내용이었습니다.
아버지 김 씨는 치매 요양소를 나와 길을 잃고 헤매다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밤 10시.
경기도 평택에서 길을 건너다 65살 임 모 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버지는 이틀 뒤 숨졌습니다.
김 씨가 아버지를 찾아 거리로 나서기 전에 이미 세상을 뜬 것입니다.
[박종룡/경기도 평택경찰서 : 지난달 28일에 교통사고가 났는데 한 달 만에 지문조회를 통해 찾게 됐습니다.]
[김주영 : 제가 찾으러 나섰을 때 이미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었지만... 그 전에 아버지께 전화라도 한 통화 더 하고 잘 해드렸으면...]
애타게 찾던 아버지를 끝내 가슴 속에 묻은 아들은 아버지를 그리면서 고개를 떨구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