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국내 도난차, 재외공관 총영사도 사용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최근 국내에서 도난당한 고급차량들이 해외로 밀수출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밀수출을 단속해도 모자랄, 한 재외공관의 총영사가 한국에서 밀수출된 도난차를 구입해 타고 다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고
광고 영역

몽골 울란바토르의 한 중고차 시장.

한국에서 훔쳐 온 고급 RV 차량들이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차값이 4천만원이나 되는 고급차량들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헐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현지 교민 : 여기 새 차들 다 1만 5천달러(1천 5백만원)씩 해요. 이게 한국에서 대포(도난)차들 갖고 오는 거거든요.]

취재진이 울란바토르 거리에서 발견한 국산 RV 차량 5대를 조회한 결과, 모두 도난차량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인숙/경기도 일산(차량 도난 피해자) : (차가 몽골에 있습니다.) 전혀 상상이 안 가요. 몽골에 있다는 게.]

몽골 시장을 파고든 도난차 때문에 국산차를 수출하는 우리 기업은 연간 1백만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수/현대기아차 몽골법인 이사 : 도난차들 때문에 경쟁이 되니까 매출이 더 이상 늘지 못하는 선에 봉착이 되는 거죠.]

도난차 유통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찾은 한국 대사관.

취재진은 외교관 번호판을 단 국산 고급 RV 차량 한 대를 발견했습니다.

차적을 조회한 결과, 지난 해 1월 말 경기도 일산에서 대학교수 주 모 씨가 도둑맞은 차였습니다.

[주00/차량 도난 피해자 : (많이 뛰지 않은 차인데) 그렇죠, 한 4천km 정도 뛰었죠. (새 차를 도둑맞으셨군요?) 새 차죠.]

광고
광고 영역

[박진호/주 몽골 한국대사 : (2005년 1월에 일산에서 도난당한 차더군요.) 아, 그렇습니까. 상당히 충격적인 말씀이신데...]

이 차를 타고 다닌 대사관 직원은 놀랍게도 관내 서열 2위인 총영사였습니다.

[한00/주 몽골 한국 총영사 : 이게 도난차로 딱 밝혀진다면 할 말 없어요. 지금 딴 사람도 아니고 저희가 공관직원이... 이걸 보고 장관님이 뭐라 그러시겠어요.]

오늘(26일) 밤 11시 뉴스추적에서는 우리 해외공관까지 파고든 도난 차량의 유통실태와 문제점을 집중 보도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