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가 올해는 한국 예술인에게 돌아갔습니다. 그 영예의 주인공은 한국 발레의 간판스타, 발레리나 김주원 씨입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립발레단 김주원 씨가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오늘(26일) 새벽 발표된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무용가상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와 공동 수상입니다.
김 씨는 지난해 공연한 발레 '해적'에서 보여준 뛰어난 기교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김 씨는 러시아 유학을 마치고 지난 1998년 이후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하며 한국 발레의 간판스타로 군림해왔습니다.
[김주원/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 제가 갖고 있는 동양적인 느낌과 서양 발레가 맞물려서 섬세한 느낌을 표현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올해 14회째인 브누아 드 라 당스는 한 해 동안 각국의 유명 단체들이 공연한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립니다.
이렉 무카메도프와 줄리 켄트 등 월드 스타들이 역대 수상자 목록에 올라있고,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강수진 씨도 1999년 이 상을 받았습니다.
[박인자/국립발레단장 : 국내 무용수로서, 저희 국립발레단의 작품으로 이 상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 나라 발레계에서도 영광스러운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립발레단의 김현웅 씨와 안무가 안성수 씨도 최고 남성무용가상과 안무가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