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빚을 갚지 못해 가족과 함께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5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 홍제동의 한 아파트에서 46살 범 모 씨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 씨는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동갑인 부인 박 모 씨와 8살, 10살 난 아들 2명은 안방 이불 속에 누운 채 숨져 있었습니다.
거실에서 발견된 범 씨의 유서에는 "돈을 빌려준 분들께 죄송하다"는 내용과 빚 내역이 적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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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범 씨는 부모와 친척들에게 2억 원을, 은행에서 주택을 담보로 1억 6천여만 원을 빚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2004년 퇴직한 뒤 직업을 구하지 못한 범씨가 처지를 비관해 가족들과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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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제 오후 4시 50분 쯤 대구의 한 모텔에서는 26살 이 모 씨 등 남녀 3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방에서는 '2천만 원의 카드빚을 갚지 못해 생을 마감한다'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자살 사이트 등을 통해 만나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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