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여성 한 명과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를 납치해 돈을 뜯어내려한 납치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들은 형제사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26일) 오후 3시 반쯤 충북 괴산군 도안 3거리에서 납치용의자 27살 김 모 씨 형제를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20대 여성과 여자 어린이를 납치해 차에 태우고 다니며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뜯어내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납치됐던 22살 이 모 씨와 8살 위 모 양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23일 밤 9시 45분쯤, 충북 단양군 내포읍 국도변에서 버스에서 내려 귀가 중이던 22살 이 모 씨를 납치했습니다.
또 이튿날인 그제 낮 12시 10분쯤에는 인천시 동춘동의 한 초등학교 앞길에서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초등학교 1학년 8살 위 모 양을 추가로 납치했습니다.
이들은 두 명을 납치한 뒤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각각 5천만원씩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과 평택, 충남 천안, 대구 등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며 가족들에게 협박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이들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며 검거에 나섰지만 용의자들은 교묘히 수사망을 피해갔습니다.
결국 경찰은 오늘 오후 2시 전국 경찰에 일제 검문검색을 지시했고, 한시간 반만에 충북 괴산의 한 우체국 앞에서 용의자들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이들을 괴산경찰서로 압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