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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당선 여당 경선에 영향줄까

강금실 "5월 강풍으로 역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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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대결'이냐 '바람 잠재우기'냐. 열린우리당은 25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오세훈(吳世勳) 전 의원이 확정되 자 손익계산을 따지며 본선 전략 마련에 분주했다.

특히 예비후보들인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장관과 이계안(李啓安) 의원측은 "오 후보의 현 지지도는 거품"이라면서 "오의 바람을 잠재울 적임자는 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 후보측은 오 후보의 당선이 무미건조한 흐름을 보이던 여당의 경선구 도에 어떤 변화를 줄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눈치다.

강 후보는 일단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5 월 '강풍´(康風)으로 (본선에서) 역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 후보측 오영식(吳泳食) 대변인도 "본선경쟁력에 대한 당원들의 판단과 평가 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달리는 강 후보를 밀어줘 '바람 대 바람´의 구도로 가는 것이 현단계에서는 최선의 전략이라는 얘기다.

이른바 '대세론'이다. 강 후보는 오 후보의 승리가 당내 경선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기 보다는 본선 준 비에 골몰하는 분위기다.

강 후보는 "내가 정책의 내용이나 시장으로서 자세에 있어 오 후보보다 뒤떨어지는 것이 없다"며 "(본선에서) 오 후보의 시정철학과 시장후보 로서의 준비 상황을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인물 경쟁력에서는 법무부장관 출신인 자신이 앞서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본 선이 시작될 경우 본격적으로 오 후보와의 정책 및 철학의 차이를 부각시키겠다는 이야기다.

이와 관련, 강 후보는 "역대 시장선거가 정당 지지율에 따라 결정되는 경향이 있었고, 지방선거가 중간평가의 의미로 치러진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번 지방 선거는 선진국처럼 인물에 따라 투표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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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도 "선거가 다가올 수록 정당지지율은 근접해 지는 경 향이 있다"면서 "현재 당 지지율로 오 후보가 이득을 보고 있지만, 거품이 꺼지고 당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계안 후보측은 는 것이 현단계에서는 최선의 읏?후보의 등장으로 '강풍(康風.강금실 바람)´으로는 '오풍(吳風)´을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상황인식이 확산될 경우 경선판도가 뒤흔 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미 오 후보와 강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최근 15%(지난 21일 CBS 조사)까지 벌 어졌고, 이런 추세가 쉽게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강풍´으로는 '오풍´ 을 이길수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는 얘기다.

이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오 후보와 강 후보 모두 '이미지´를 중시하는 선거전 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각´이 서지 않는다"면서 "바람을 잡으려면 확실 한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유리하다는 당내 인식이 확산되면 이 후보쪽으로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 후보가 당선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오세훈을 이길 후보 는 이계안 뿐입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 후보는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때 당시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대세론이 확산됐었다"며 "당시 이 후보로 는 본선인 대선에서 진다고 판단한 당원들이 노무현(盧武鉉)이라는 숨은 진주를 찾 아내서 결국 이겼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대안론´이다.

그러나 이 후보측이 설령 반사이익을 얻더라도 '한계´가 분명하다는 분석이 많 다.

여론조사상의 지지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인데다, 오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콘텐츠´를 중시하는 맹 후보를 이겼다는 점도 무시못할 대목이 다.

한 당직자는 "지지율 격차가 줄 수는 있어도 대세는 못바꾼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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