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해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측의 외교적인 '정면 대응' 방침입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외무성 고위관계자는 "독도의 '실효 지배'는 한국에서 본 표현으로, 불법 점거의 정당화에 연결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표현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대신 향후 일본 정부는 '불법 점거'라는 표현을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가토리 외무성 대변인도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의 견해로서는 불법 점거"라고 밝혔습니다.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로 한국의 독도 점거는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는 불법 점거라는 것이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입니다.
그렇지만, 일본 각료들이 기자회견 등에서 자주 한국의 '실효 지배'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집권 자민당이 이를 문제삼고 일본 정부도 의사통일을 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베 관방장관이 1년 전 미국에서 연설할 때 한국이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도통신은 '독도 주변의 해양조사 문제로 한·일간 긴장이 고조된 직후인 만큼 일본 정부의 '불법점거' 강조로 한국측 태도가 한층 강경해질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어제(26일) 야치 외무차관이 나종일 주일대사와 회담을 갖고 배타적경제수역 협상을 다음 달중에 재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