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이오업체 등 일부 약품 시험기관이 복제약의 약효가 오리지널약과 동일함을 입증하는 시험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약청은 이에따라 관련 복제약 10개 품목의 허가를 취소하고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수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약청은 지난달말부터 국내 35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기관 가운데 11곳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결과 10개 시험기관에서 시험한 43개 복제약 품목의 시험결과가 조작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시험기관 4곳은 시험을 조작했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식약청은 이에따라 조작을 시인한 4개 시험기관에 대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관련 의약품 10개 품목의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식약청은 이와함께 다른 33개 품목에 대해서도 조작 혐의가 있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은 이른바 오리지널 약과 복제약이 체내에서 흡수되는 양과 속도를 검사해 약효가 같은지를 시험하는 것입니다.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거친 복제약품은 전체 전문의약품 7천7백개 품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3천9백개에 이릅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으로 복제약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제약업계 전체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