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건취재파일입니다. 오늘도 사건팀 최희진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이제 날이 풀리니까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활개를 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도 청소년 폭주족들이 무더기로 경찰 단속에 걸려들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밤 늦은 시간에 운전하시다가 '도로의 무법자' 폭주족들과 맞닥뜨린 기억들 있으실 겁니다.
참 아찔하고 무서우셨을텐데요, 이번에도 그들의 위험천만한 질주가 이어졌습니다.
어제(23일) 새벽 서울 대학로의 모습인데요.
스포츠카와 오토바이 수십여대가 도심 한 복판을 가로지릅니다.
이들은 신호를 무시한 채 떼를 지어 유턴하고, 도로를 거꾸로 달리기까지 합니다.
주변을 지나는 차량들은 이들을 피해가기 바쁜 모습인데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커 보입니다.
이같은 이들의 폭주행각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학로와 세종로, 남산 등 서울 도심 곳곳으로 이어지는데요.
결국 경찰의 단속에 걸려들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동호회원들이었는데요.
이날 모인 50여 명 가운데 16명만 경찰에 붙잡히고, 나머지는 스포츠카와 오토바이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이들이 버리고 간 오토바이는 번호판을 알아 볼 수 없고, 여기저기 불법으로 개조한 흔적이 눈에 띄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이제 폭주족들이 본격적으로 거리로 몰려나올 때가 됐는데요.
경찰은 특히 어제와 같은 주말 심야시간대에 이들의 활동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고 집중단속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