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평 많은 사람들의 꾀병 정도로만 치부돼온 만성 피로 증후군이 유전자 변이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만성 피로 증후군은 중추 신경 조직의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손상시키는 유전자 변이 때문이라고 미국의 질병 통제 예방 센터가 밝혔습니다.
뇌 안에 있는 수많은 유전자 가운데 극히 일부가 변이를 일으켜, 스트레스로부터 몸을 추스르는 신경 조직의 역할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광고
광고 영역
CSF로 알려진 만성 피로 증후군은 심각한 탈진과 온 몸의 근육통이나 관절통, 그리고 사고력 저하와 수면장애 등을 초래하는 질병입니다.
환자가 미국에서만 1백만명에 이르고 있고,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4배 정도 많으며, 대부분 40대에서 60대 사이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1980년대 처음으로 질병으로 인정됐지만, 증상의 심각성에 비해 원인에 대해서는 그동안 알려진 게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LA 타임스는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가 발표한 이번 논문이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해 처음으로 생물학적 근거를 제시했으며,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