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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 장갑차 위에서 놀던 어린이 감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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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4시 17분께 동대구역 구내 17번 플랫 폼에서 정차된 무개 화물열차에 실려있던 군용 장갑차 위에서 놀던 10대 남자 1명이 2만5천 볼트의 고압선로에 감전돼 숨졌다.

사고 순간을 목격한 조모(41.회사원)씨는 "대구에서 일을 보고 상경하기 위해 택시에서 내리는 순간, 철길 쪽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조씨는 또 "폭음과 거의 동시에 탱크에서 남자 2명이 내렸는데 한 명은 동대구역 플랫폼 방향으로 달아났고 또 다른 한 명은 불이 붙은 채 몸부림치다 쓰러졌다" 고 덧붙였다.

사고가 발생한 열차는 주한미군 소유의 장갑차 3대를 싣고 경기도 동안역을 출발, 이날 오전 10시 52분께 동대구역에 도착해 왜관으로 가기 위해 기관차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경찰은 숨진 10대 남자가 초등학교 5-6학년으로 장갑차 위에서 놀던 중 고압선로에 몸이 닿아 감전되면서 순간적으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이들이 장갑차에 접근하게 된 경로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사고로 다른 열차 운행에는 별다른 지장은 없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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