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이용호 게이트' 당시 이 씨의 자금 공급책으로 알려졌던 최병호(51) 전 체이스벤처캐피털 대표가 인도네시아 현지 경찰에 지난 4월 13일 검거됐다고 21일 밝혔다.
최 씨는 2001년 10월 A사의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하면서 이 회사 주식 880만주를 유상증자해 회사를 회생시켜주겠다고 속이고 103억원 어치의 약속어음을 받아 2003년 6월 중국으로 밀항했으며 6개월 뒤 위조여권을 이용해 다시 인도네시아로 도피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03년 9월 최 씨를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로 수배했고 인도네시아 경찰은 4월 최씨를 검거한 직후 한국 경찰에 검거사실을 통보했다.
경찰은 당초 18일 최 씨의 신병을 넘겨받으려고 했지만 인도네시아와 범죄인인도 협정을 맺지 않은데다 최 씨가 현지인을 상대로 수천만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 드러나 송환이 미뤄졌다.
최 씨는 현지에서 저지른 사기 사건의 사법처리 절차가 끝나야 송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최 씨는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등에 증권거래법 위반, 사기 등 6건의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으며 2002년 기업 3곳의 주가를 조작해 시세차익 14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가 이듬해 병보석으로 풀려난 뒤 잠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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