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참외산업특구로 지정된 경상북도 성주군은 전국 참외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의 참외 생산지입니다.
성주 참외의 대부분은 저농약 농산물이고 일부 농가들은 최근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농약 참외까지 생산하고 있습니다.
[유지용/무농약 참외 성주군 연합회장 : 무농약 재배를 위해 가장 중요한 진딧물 퇴치를 위해 콜레마니 진딧벌이라는 천적을 이용한다.]
저농약이나 무농약 참외는 토양분석을 비롯해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천광필/초전농협 조합장 : 친환경농산물은 흙을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에 비소, 카드뮴, 구리 등 중금속이 기준치 이하인 토양에만 친환경 인증을 해준다.]
여기에다가 저농약이나 무농약 농산물은 생산량이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무농약 참외의 경우 단위 면적 당 생산량이 일반 참외의 70%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 친화적인 농산물의 가격이 당연히 비싸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는 그렇지 못합니다.
[신옥희/농장관리원 :무농약 재배 이후 소득이 많이 줄었다. 가격차별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니까...]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서리자/소비자 : 못 믿을 때도 있다. 하도 무농약 무농약하니까...]
[김선옥/소비자 : 유기농 같은 것도 좀 속이는게 있는 것 같다. 100% 믿음은 가지 않는다.]
정부와 농민단체는 친환경 농산물의 가격차별화와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양인호/농협 중앙회 친환경 농업팀장 : 환경보호와 국민건강을 위하여 무농약 농산물을 전국적으로 늘릴 예정. 또한 친환경 마크가 붙은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결국 친환경 농산물이 농민들에게 아직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유지용/무농약참외 성주군 연합회장 : 언젠가는 농민들이 가야할 길인데 저희들이 먼저 갈 따름이다.]
무농약 참외를 비롯한 국내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은 79만8천톤.
전체 농산물 생산량의 4% 수준입니다.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쌓아 생산을 늘리는 것이 우리 먹을거리를 지키고 농업을 지키는 대안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