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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구운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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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일요일 오후, 춘천의 한 아동복지시설에 푸근한 인상의 중년 아저씨10여 명이 방문을 합니다.

이들은 춘천지역 제과 제빵 기능사 자격증 소지자들의 모임인 과우회 사람들.

매달 둘째 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이곳을 찾습니다.

[신영권 : 전 현직 제과점 운영자들이 좋은 일을 해보기 위해 보육시설 같은데서 봉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만들어진 빵을 가져다 줬지만 이제는 갖춰 놓고 직접 만들어 줍니다.

[현택용/과위회 회장 : 처음엔 빵을 수거해 가져다줬는데, 따뜻한 빵을 직접 만들어주기 위해 기계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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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요일 오후의 간식이 무엇이 될까?

[오늘 뭐 하실거예요?]

오늘 만들 빵은 생크림 케이크

과우회의 봉사활동은 지난 1992년부터입니다.

10년이 넘게 이 봉사를 해 오고 있는 이들에는 나름대로 사연이 있습니다.

[최병은 : 나도 부모님이 11살에 돌아가시고 고아같이 자랐다. 성공을 하면 이런 고아원을 차리고 싶었는데 사회 생활하다 보니 여건이 안 돼 이렇게 봉사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얘들아 손 씻고 준비하고 있어.]

아이들이 기다리던 케이크가 완성됐습니다.

베테랑 제빵사가 만든 맛있는 생크림 케이크.

아이들에겐 한 달에 한 번 있는 이 시간이 즐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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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민 : 밥도 맛있게 만들어 주고 재미있게 놀아주니까 좋아요.]

아이들에겐 오늘이 최고의 날입니다.

맛있는 케이크를 먹고 나서는 아이들과 신나는 야구 게임도 즐깁니다.

봉사자들도 아이들도 모두 모두 즐거운 하루입니다.

[김동주 : 재미있고 좋다. 자주 와야 좋은데 자주 올 수가 없으니까 아쉽다.]

아이들과의 아쉬운 시간을 뒤로 하고 다음 달을 기약합니다.

[신영권 : 왔다 가면 마음이 울컥하고 찡하지만 다음달엔 뭘 준비해 어떤 빵을 해줄까 그런 생각을 한다.]

[현택용/과우회 회장 : 우리 직업이 빵(만드는것) 이니까 빵으로 애들을 건강히 자랄 수 있게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빵 위에 얹혀진 것은 생크림이 아니라 구수한 사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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