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토종 늑대의 멸종을 막기 위해 인공수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암컷의 배가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상상임신이었습니다. 사람만큼이나 늑대도 새끼를 바랐나 봅니다.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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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토종 늑대의 종족 보전을 위해 서울대공원 측은 지난 1월 죽은 수컷의 정자로 암컷 늑대에게 인공수정을 시도했습니다.
늑대는 인공수정 후 한 달 쯤부터 임신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배는 점점 불러왔고, 밤마다 태어날 새끼를 돌볼 구덩이를 팠습니다.
[김보숙/서울대공원 종보전팀장 : 63일째 사료 섭취량이 급격히 줄고, 행동도 느려지고 자꾸 앉아있고. 유두가 굉장히 커져 있었어요.]
늑대의 임신 기간은 65일 정도.
대공원 측은 출산이 임박했음을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예정일이 열흘 이상 지나도 출산 기미가 없었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새끼는 아예 없었습니다.
대공원 측은 늑대의 '상상임신'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배복수/담당 사육사 : 책도 보고 말만 들었지, 직접 보질 못했거든요. 이번에 보니 임신이랑 똑같더라고요.]
현재 국내에 있는 한국 토종 늑대는 모두 15마리.
하지만 고령이거나 근친관계가 대부분이어서 종족 보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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