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제주도당과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19일 한나라당 도의원 공천 탈락자들이 공천심사 과정의 금품 수수 등 비리 의혹을 제기하자 각각 성명과 해명자료를 내고 공방을 벌였다.
우리당 제주도당은 한나라당 도의원 공천 탈락자들이 이날 제주도청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공천 과정에서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자 성명을 내고 "제주에서 공천 관련 금품수수 사건이 터진 것에 대해 경악한다"며 검찰과 선관위에 철저히 조사를 벌여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우리당은 "어떻게 공당이 공천 과정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합의문을 마음대로 수정하며 몇몇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해명자료를 배포하고 "공천심사 과정의 금품수수는 사실 무근으로,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지난 3월 14일 고동수 도의원 등 일부 공천 신청자들이 자발적으로 당비를 납부하겠다고 밝혀 도당 당 비계좌번호를 알려줬으며 1차 공천확정자 14명이 100만원씩 납부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또 "도의원선거 제3선거구(일도2동)는 여론조사 경선에 합의가 안돼 공천심사위 주관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근거로 당 후보를 결정했으며 김영표 사무처장과 김광호 도의원 공천자가 종친이기는 하나 지역여론과 본선 경쟁력을 기준으로 공천자로 추천했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은 "제주시 노형을 선거구 도의원 공천자 발표는 여론조사 기관의 실수로 지지도가 떨어진 후보가 공천자로 발표돼 문제가 됐다"면서 "재심을 거쳐 공천자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공천심사위원의 공천 신청자에 대한 보험가입 강요와 변정일 제주도당위원장이 금품수수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침묵을 지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