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보안청 측량선이 독도 주변 해역 탐사를 위해 출항한 가운데 여야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들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수 있는 공약을 잇따라 내놓는 등 독도 사랑 경쟁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열린우리당 박명재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19일 "(도지사에 당선되면) 영토 및 에너지 주권의 실효성 있는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북도에 '독도 에너지 개발 기획단'을 설치, 경북도 차원에서 독도지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일본의 우리측 EEZ(배타적 경제수역) 내 수로측량 기도를 비난한 뒤 "도지사 후보로서 해양주권 확립과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경북도 차원에서 독도지키기에 앞장서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독도 에너지 개발 기획단'을 통해 21세기 신 에너지 자원인 '하이드레이트' 개발과 석유 탐사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선을 앞둔 한나라당 예비후보 김관용 전 구미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 " 도지사가 되면 중앙정부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도청의 독도지킴이팀 기능을 강화하고 민·관합동 '독도 국제홍보사절단'을 만들어 독도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등 관할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또 우리 정부가 외교 문제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독도 해양기지 건설을 강행토록 촉구하는 한편 독도에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건립, 영토수호 및 항일의지를 국내외에 천명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한나라당의 또다른 예비후보 김광원 의원도 이날 일본의 독도측량을 규탄하는 성명을 통해 일본이 독도 근해 측량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효적 지배를 명백히 할 것, 독도방위업무를 군으로 대체할 것, 한일어업협정을 근본적으로 재검토 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예비후보 정장식 전 포항시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지금까지와 같은 단순한 영유권 주장보다는 실질적인 독도 개발정책이나 독도 주민 등을 위한 행정적 관리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독도연구소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