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장에서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71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장중에는 71달러 60센트까지 올랐고 결국 마지막에 어제(18일)보다 95센트 오른 71달러 35센트에 거래를 마쳐서 이틀째 사상 최고가입니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72달러 50센트를 기록해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유가 고공행진의 가장 큰 원인은 결국 이란이 핵개발 중단 압력을 거부하면서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된 때문입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과 이로 인한 세계 4위의 산유국인 이란의 석유수출 중단 가능성이 유가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아프리카 최대의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도 반군의 공격으로 두 달째 산유량의 25%가 감소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배럴당 70달러가 넘는 이런 고유가 시대가 비교적 오랫동안 장기화될 것이라는데 있습니다.
이란 핵문제, 긴장 고조라는 일시적 요인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세계적 석유수급의 불안정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제2의 석유소비국인 중국의 석유수요가 엄청난 속도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비해 전세계적 원유 생산 여력이 8년 전에 비해 3분의 1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여기에 만약 이란산 석유의 수출이 중단될 경우 설상가상의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시기적으로도 문제입니다.
지난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70달러 위로 올려놨던 허리케인이 올 여름에 다시 멕시코 만으로 올 것이라는 예보도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공급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유가가 8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게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