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골목에서 먹었던 뻥튀기, 튀밥 군대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건빵.
이러한 옛날 간식들이 과자 첨가물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때 아닌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이유는 일반 과자들보다 첨가물이 적고 대부분 곡식으로 만들기 때문인데요.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엄기순 : 이왕이면 가족에게 찹쌀로 만든 것들을 먹이려고 해요. 우리아이들도 참 좋아해요.]
이에 따라, 옛날 과자의 판매량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순호/옛날 과자 판매자 : 예전에 비해서 손님이 두 배 이상 는 것 같아요.]
대형 마트에서는 즉석으로 강정을 만드는 코너를 마련해 유아용 과자 대체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인준/주부 : 아이들에게 일반 과자는 해롭다는 인식이 있어서 되도록 전통 과자를 사주려는 편이다.]
은평구의 한 아파트 아이들의 간식시간이 다른 집과는 사뭇 다릅니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을 위해 직접 과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주부 명선희 씨는 아이들이 일반 과자에 길들여져 있어 입맛을 바꾸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명선희/주부 : 옛날엔 애들이 슈퍼 앞에서 사달라고 울고불고 했는데, 집에서 만들어 주다 보니까 엄마랑 같이 만든다고 좋아하고 맛있고 고소하다고 (한다).]
집에서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설탕 등 첨가물이 적게 들어가 단맛을 좋아하던 아이의 입맛과 함께 아이의 성격도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상협/초등학교 3학년 : 슈퍼에서 사먹는 건 비싸고 건강에도 안 좋았는데 엄마가 직접 만든 건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아요.]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간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과, 제빵기기, 미니오븐 등도 판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천선미/경기도 하남 : 아이들 과자가 안 좋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 그래서 직접 만들어 줄까 하고 (왔다)]
과자 첨가물 유해성 논란이 일기 전에는 다기능 겸용 오븐이 인기였던 반면, 최근에는 빵이나 쿠키 등만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오븐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명동수/가전제품매장 관계자 : 요즘은 쉽고 빠르게 빵과 쿠키를 만들 수 있는 전기오븐이 많이 나간다.]
직접 만드는 간식, 과자의 유해성 논란을 떠나 가정의 건강과 함께 어머니의 사랑을 전해줄 수 있다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