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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울시장 예비후보 '시청 이전' 찬반논란

강금실 "새청사 용산에", 한나라 후보들 "이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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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장관이 18일 서울시청 새 청사를 용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데 대해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강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이 되면 용산 일대를 서울의 신도심으로 만들고 용산 녹사평역 부근에 서울시 신청사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서울시가 5월 시청 인근에 새 청사를 착공, 오는 2009년 완공한다는 방침을 세운 데 대해 "4대문안에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 이명박(李明博) 시장이 임기 두달여를 남겨놓고 신청사 건설계획을 세운 것은 실효 성과 연속성, 정당성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내가 당선되면 재조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은 서울시청 신청사 용산이전 공약은 비용이 이중으로 들기 때문에 실익이 없을뿐 아니라 당 소속 이명박(李明博) 시장과 대립각을 세우기 위해 정략적으로 내놓은 공약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홍준표(洪準杓) 후보측은 "우리도 용산을 첨단 전자산업구역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서울시 신청사 이전을 포함한 강 전 장관의 용산플랜은 충분한 정책적 검토가 없이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세훈(吳世勳) 후보측은 "지금까지 이전 부지로 거론된 곳들의 경우도 토지수용 등에 따른 이전비용이 현 부지에 짓는 것보다 많이 든다는 조사결과가 있다"며 "이 시장의 구상대로 기존 청사 부지 옆에 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맹형규(孟亨奎) 후보측도 "용산개발 공약은 여야를 떠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공통된 공약"이라며서 "이미 서울시가 기존 청사 옆에 짓겠다고 발표까지 한 마당에 굳이 용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며, 비용측면을 감안하면 차라리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리당 이계안(李啓安) 후보는 "용산개발 문제에 관해서는 각 후보들의 정책에 별다른 차별점이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강 전 장관의 용산플랜에 대해 직접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했다.

한편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현 위치에 신청사를 짓는 방안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서울시장 후보자들이 얼마든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옳다, 그르다의 판단은 시민의 몫"이라며 "서울시가 평가하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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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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