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보잉사가 B-737 항공기 수백대를 생산하면서 문제가 있는 부품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B-737은 우리 나라 항공사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종입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잉사가 지난 94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한 B-737 여객기 수백대에 부적격 부품을 사용했다는 고발이 제기됐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포스트는 부품업체인 AHF 두커문사가 공급한 부품 수천점이 규정에 맞지 않는 것들이었다고 보잉사 직원들 세명이 소송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프리위트라는 전직 보잉사 직원은 문제의 부품을 조립할 때 망치로 두들기거나 구멍을 새로 내 강제로 끼워 넣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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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 감사팀은 당초 감사를 실시해서 부품에 실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지만, 미 연방 항공청에 보고하려 하자 회사 경영진이 제지했다고 프리위트는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보잉사측과 연방 항공청, 국방부 등이 모두 부품에 문제가 없다는 조사보고를 냈지만 자체 취재 결과 조사가 부실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가 된 B-737 항공기는 대한 항공과 아시아나 항공도 상당수 보유해서 국내선과 아시아 노선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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