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시장의 이른바 '별장 파티' 의혹을 폭로했던 열린우리당이 심각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당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더 손해만 끼쳤다는 말이 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어제(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한나라당 관련 경악할 비리가 있다고 말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한길/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제 표현 때문에 결과적으로 무슨 예고를 한 것처럼 비춰진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당 홈페이지에는 당원들이 쓴 비난의 글들이 쏟아졌고 의원들 사이에서도 경솔한 발표였다는 말들이 나와 지도부를 계속 곤혹스럽게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서울시장의 이른바 '별장파티' 의혹을 제기한 안민석 열린우리당 의원과 함께 정동영 당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를 공직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한길 원내 대표에 대해서는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원내대표 : 상대당이 너무 비열한 삼류 정치 공작으로 정치권 전체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 비리를 폭로한 경우 닷새안에 폭로 내용이 사실임을 입증하지 못하면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선거법 개정안을 오늘 발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