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오늘(17일)부터 이틀 동안 한명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들 군 보직배치 과정의 청탁 의혹이나 당적 정리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 후보자의 민주화 운동 경력도 집중적으로 거론됐습니다.
국회에서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한명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관련됐던 지난 79년 크리스천 아카데미 사건을 거론하며 한 후보자의 민주화 운동 경력을 부각시켰습니다.
한 후보자는 당시 사건은 '정권이 자신들을 간첩으로 조작한 것'이라며 "그러나 한이 맺혀 있진 않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현역병으로 군복무중인 한 후보자의 외아들이 지뢰병 주특기를 갖고도 부대장 당번병이 된 데 대해 청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따졌습니다.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해 "부대장 한 번 만나지 않았다며"며 청탁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축구 한일전에서 일본인이 심판을 본다면 한국팀이 수용하겠느냐"며 당적 정리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그러나 탈당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뒤에, "선거운동 기간엔 당정협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등 공정한 선거관리를 자신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이밖에도 한미 FTA 협상에서 "쌀은 제외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국회는 내일도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계속한 뒤에 모레 본회의에서 한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