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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즈펠드, 관타나모 포로 학대 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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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럼즈펠드 장관이 관타나모 수용소의 포로 학대를 묵인했다는 주장이 14일 제기됐다.

미국의 온라인 잡지 살론은 이날 군 감사보고서를 인용해 럼즈펠드 장관이 관타나모 포로 학대와 관련해 현지 지휘관인 지오프리 밀러 소장과 정기적으로 의견을 나눴으며 한 알 카에다 요원에 대한 학대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살론지는 정보공개법에 의해 입수한 2005년도 12월의 군 감찰보고서에 따르면 럼즈펠드 장관이 9.11 테러 기도 용의자인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 모하메드 알 카타니 심문과 관련해 밀러 소장과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카타니는 럼즈펠드 장관이 승인한 심문계획에 따르는 병사들에 의해 모욕과 학대를 당한 것으로 391쪽 분량의 감사보고서에 나와 있다고 살론지는 전했다.

카타니는 2002년말 강제로 여성 조사관 앞에 세워지는가 하면 병사들에 의해 여성 속옷이 입혀지고 조롱을 받는 등의 학대를 54일간에 걸쳐 당했다고 잡지는 밝혔다.

한 군 감찰관은 법적 증언을 통해 "럼즈펠드 장관이 한 사람의 심문에 개인적으로 개입했다"며 그가 특별히 카타니에 대한 심문기법을 지시하지는 않았지만 개괄적인 정책에 대한 그의 승인이 포로 학대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살론지의 이같은 보도는 주요 외신 등을 통해 확대 전파되고 있어 럼즈펠드 장관의 퇴진 논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 같은 보도를 강력히 부인하며, 포로 학대를 용납 하지 않는 게 국방부의 정책임은 이미 여러차례의 조사를 통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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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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