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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비리' 김덕룡 은퇴시사·박성범 탈당

검찰, 금품 수수 당사자 출국금지 조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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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구청장 공천 희망자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당 소속 김덕룡 의원과 박성범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의원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정계 은퇴를 시사했고 박 의원은 당에 유감을 밝히고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먼저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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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3일) 오전 긴급 소집된 한나라당 의원총회.

4억 4천만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덕룡 의원은 부인이 금품을 받은 사실을 공천이 끝날 때까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김덕룡 의원/한나라당 : 제 정치적인 거취 등 모든 것을 조속한 시일 내에 제 나름대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미화 21만 달러와 고가의 선물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박성범 의원은 돈은 다음날 바로 돌려줬고, 선물은 공천이 시작될 무렵 당 클린센터에 맡겼다고 결백을 주장하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박성범 의원/한나라당 : 한나라당을 떠나고자 합니다. 모든 진실이 밝혀진 연후에 당에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 두 의원에 대한 수사 의뢰서를 검찰에 공식 접수했습니다.

[이계진 의원/한나라당 : 공천과 관련한 구체적인 잡음이 확인되면 신체의 한부분을 절단하는 아픔을 감내하고라도 당직 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하고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거듭 밝힙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의 충격과 우려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남경필 의원/한나라당 : 나도 지금 망치로 한 대 얻어 맞은 느낌입니다. 판단을 못하겠어요. 이 사안에 대해서는...]

[정두인 의원/한나라당 :우리 지역에 있는 사람들도 나를 쳐다보면 '아, 저 사람도 돈 먹었나 보다'라고 생각할 거 아니에요.]

특히 불법 대선자금 수수로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었던 한나라당으로서는, 이번 사태가 또 한 번 지방선거에 큰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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