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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정치를 위한 변명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쟁에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던 정치인들이 아닌 강금실 전 법무장관, 오세훈 변호사가 각각 앞서가면서 이른바 이미지 정치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컨텐츠가 없다", "준비한 정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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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쟁에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던 정치인들이 아닌 강금실 전 법무장관, 오세훈 변호사가 각각 앞서가면서 이른바 '이미지 정치'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컨텐츠가 없다", "준비한 정책이 없다", "지나치게 이미지를 추구한다" 는 공격이 주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치인, 연예인 등을 포함한 공인은 물론 일반인들이 다수의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인상, 즉 이미지는 그냥 쌓이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인상깊은 행동 하나로 이미지를 형성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반복된 행동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각인된 것이죠.

다시말해 하루아침에 얻은 것이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공인이라는 점은 훌륭한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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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컨텐츠가 있는 정치인, 즉 능력을 갖춘 정치인이냐는 것은 일을 맡겨보고 처리하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럴싸한 정책을 많이 공약한다고 해서 컨텐츠가 있는 정치인이라는 데는 쉽게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공약이라는 것이 전문가들과 보좌진들의 땀의 결실이라는 점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기때문이죠.

이를 잘 소화해 토론에서 설명하고 유권자들이 해당 후보가 그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믿는 것 역시 이미지이지 실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당선 된 뒤 각 공약들을 얼마나 제대로 실천하느냐는 선거 전에는 알 수 없는 일이죠.

무엇보다 유권자들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정치인들을 선택하지 않고 정치권 밖에 있던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인사들에게 기대를 하는 것은 그동안 현역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이 신뢰하거나 호감을 줄 행동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로 인해 '좋은 이미지'를 만들지 못했다는 반증으로 봐야할 것입니다.

정치권이 이미지 정치를 비판하거나 공격만 할 것이 아니라 현역 정치인 모두가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이 대중들에게 정치인들이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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