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협이 일선 학교에 공급하는 급식용 수산물의 위생상태가 엉망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산물에서 못이 나와 병원 치료를 받았다.'
'돌이나 노끈 같은 이물질이 너무 많아 먹을 수 없을 정도였다.'
수협의 각 지역 영업소에서 작성된 학교 급식용 수산물의 납품 항의 일지의 내용들입니다.
지난 2004년 한 해 동안 일선 학교로부터 무려 400건이 넘는 항의가 접수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수협은 현재 수도권 675개 학교에 냉동 생선과 패류 등 280개 품목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수협측은 문제의 일지가 영업점들이 메모 수준으로 기록한 것으로 100% 믿을 순 없지만 현재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산물의 경우 공산품과 달리 이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용원/수협 급식사업단 단장 : 미역, 멸치 같은 것들은 산지에서 자연상태에서 건조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약간 포함되는데...]
수협측은 지난해부터 검수 인원을 크게 늘리고 금속탐지기까지 도입해 현재 급식용 수산물에는 문제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수협 감독 당국인 해양수산부는 특별 감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잘못이 발견될 경우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