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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현대차 '승계 비리' 정조준 수사

'오토넷 주가 산정' 삼일회계법인 전격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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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현대차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경영권 승계 과정에 비리가 있었는지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계열사를 사고 파는 방법으로 편법적인 부의 대물림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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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오토넷은 지난 2월 다른 현대차 계열사인 본텍을 합병했습니다.

합병 비율은 본텍 1주에 오토넷 2.599주였고 본텍 1주의 가치는 25만 3천원으로 평가됐습니다.

사실상의 본텍 소유주인 정의선 사장이 지난해 9월 자신의 본텍 지분 60만 주를 독일 지멘스사에 팔 때의 주당 가치는 9만 5천원이었습니다.

불과 다섯달 만에 주가가 2배 반 가까이 뛴 것입니다.

이런 높은 가치 평가 덕분에 본텍의 지분 30%를 갖고 있던 글로비스도 기업 가치가 상승했고, 대주주인 정 사장은 막대한 평가 이익을 얻었습니다.

검찰은 주식 가치를 이렇게 산정해줬던 삼일회계법인을 어제(11일) 전격 압수 수색해 오토넷의 당시 주가 산정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의도적인 주가 띄우기로 정 사장에게 몰아준 막대한 이익이 경영권 승계의 종자돈이 된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 기획관도 "현대 오토넷 수사에는 비자금은 물론 경영권 승계 과정도 포함된다"고 못박았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까지 현대차 그룹의 비자금 조성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 비자금의 사용처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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