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5.31 지방선거를 맞아 전국 처음으로 시도 중인 전북도지사 시·군 순회 경선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유성엽 도지사 예비후보는 1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경선에서 일부 국회의원의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선거개입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이들 국회의원의 개입이 중단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국회의원들이 우리당의 순회경선 특성을 악용, 자신의 지역구 조직을 동원하고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도록 지시하는 등 불공정 행위가 곳곳에서 감지돼 공정한 선거를 갈망하는 도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국회의원들의 개입 정황이 담긴 사례 4가지를 언론에 공개하려다 철회하기도 했다.
아울러 문제의 국회의원을 \'도내 11명의 국회의원 중 3~4명\'으로 지목하고 관련 국회의원의 반성을 촉구했다.
유 후보는 이어 "이들 국회의원의 선거개입을 절대 용납 할 수 없고 이러한 사태가 중단되지 않는다면 정치발전을 위해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순회경선이 경선의 주인공인 당원들의 후보자 정견 청취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후보자 간 공정경선을 담보하기 위해서라고 지금부터 경선이 끝나기 전까지 2\'3차례의 TV토론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당 전북도당은 김완주 후보와 유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일정으로 도내 14시·군을 돌며 순회경선을 벌이고 있다.
(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