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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큰 스승' 신상옥 감독 별세

향년 80세, 간이식 수술 뒤 건강 악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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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영화계의 전설로 불리던 영화감독 신상옥 씨가 어젯(11일)밤 11시 40분 쯤 별세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60년대 대표적인 한국 영화감독이었던 신상옥 씨가 어젯밤 11시 40분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2년전 간이식 수술을 받은 뒤 최근 건강이 악화돼 보름 전부터 병원에 입원해왔다고 유족들은 밝혔습니다.

[신정균/아들 : 영화를 찍다 돌아가시는 것이 소원이셨는 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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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80세인 신상옥 씨는 한국영화의 정체성을 확립한 영화계의 큰 스승으로 불려왔습니다.

1925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난 신씨는 1952년 '악야'로 감독에 데뷔했습니다.

1953년엔 당시 인기 여배우였던 최은희 씨와 결혼해 함께 영화활동을 하면서 한국 영화사의 한 장을 이뤘습니다.

1961년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로 제 1회 대종상 감독상을 수상했고, 1964년엔 '빨간마후라'로 제 11회 아시아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1978년 홍콩에서 부인 최은희 씨가 북한에 납치된데 이어, 6개월 뒤 신씨도 납북돼 북한에서 여러편의 영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1986년 극적으로 북한을 탈출한 신씨는 부인과 함께 미국에 체류하다 2000년 한국에 돌아왔으며, 탈북후에도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해왔습니다.

고인의 영결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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