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3차례나 콜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렇게 시장금리가 올라갈 때는 개인이 대출을 받을 때 3개월, 6개월마다 바뀌는 연동금리보다 일정기간 금리가 변하지 않는 확정 금리가 훨씬 유리합니다.
보통 콜금리가 올라가면 은행에서도 대출을 할 때 관행적으로 확정금리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정반대 였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결과 가계 대출에서 연동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8월, 전체 대출의 71% 대에서 지난 2월에는 73%까지 늘어나 연동금리 대출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콜금리, 시장금리가 올라가는 국면인데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확정금리 보다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연동금리 대출을 권유해서 일반인들이 마지못해 이를 수용했다는 얘기입니다.
일단 일반인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이런 전체 시장금리 상황을 따지는 경우가 별로 많지 않고, 또 무조건 대출을 받아야 하는 급한 상황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은행이 시키는대로 금리를 따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기업대출보다 이렇게 가계 대출이 대출 금리방식에서 손해를 보는 것은 일반인보다 기업들이 은행과의 유착관계 즉, 협상력이 훨씬 좋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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