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황사는 그야말로 황사폭탄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강력한 것이었습니다. 기상청은 물론 제 자신도 이런 강력한 황사가 밀려오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황사의 징조가 뚜렷하지 않았거든요. 이번 경우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자연을 우습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친다는 사실을 명심하게 됐습니다.
모든 언론에서 기상청을 동네북처럼 두드리지만 자연을 100%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기에 기상청 예보관에게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국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요.
" 중국 황사, 약해져 "
자라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봐도 쿵쾅 쿵쾅 뛴다죠. 기습적인 황사에 놀라서인지 이제 각 언론이 황사 예보에 나섰습니다.
기상청의 공식적인 예보는 나오기도 전에 중국에서 발생한 대형 황사가 금방이라도 국내로 들어올 것 처럼 말입니다. '아님 말구'라는 식의 무책임한 보도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호들갑을 떨어서인지 아니면 황사에 화가 많이 난 우리 국민이 무서워서인지 아주 다행스럽게 중국 황사가 큰 고비를 넘긴 것 같습니다.
중국의 자동관측소에서 보내오는 미세먼지농도가 100~500마이크로그램 수준에 불과해 지난 주말 황사의 1/4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 황사, 북한 포함 북쪽을 지날 듯 "
물론 아직 장담할 단계는 아니지만 약해진 이번 중국황사는 우리나라에 별다른영향을 주지 않고 북쪽으로 치우쳐 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를 향해 부는 바람장을 분석한 결과인데 현재까지의 예상대로라면 우리나라보다는 북한을 지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더라도 아주 약한 황사가 될 것으로 보여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동해안, 단비 계속 "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동해안의 물부족현상이 많이 해소됐습니다. 최근동해안에 비가 잇따르면서 평년수준을 거의 회복했기 때문인데요.
수요일인 내일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은 5에서 15mm로 많지 않겠지만 동해안에는 더없는 단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밖의 전국은 맑은 뒤 차차 흐려지겠고 낮기온이 계속 20도 안팎에 머물면서 한 낮에는 조금 더운 느낌마저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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