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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폐암환자에 좌측 폐 '엉뚱한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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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어이없는 의료사고가 났습니다. 암이 생긴 건 오른쪽 폐인데, 엉뚱하게 왼쪽 폐를 수술한 겁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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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살 최영주 할아버지는 지난 2003년 말 인천의 한 개인병원에서 오른쪽 폐암 의심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천의 한 대학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폐에서 암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수술 전날 이상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최영주(73세)/ 인천시 간석동 : 이 쪽이 수술할 자리라고 털을 밀더라고요. 면도칼로. 그래서 내 암은 오른쪽에 있는데, 왜 이쪽(왼쪽)을 하냐고 했더니 "전 몰라요. 선생님이 여길 밀랬어요" 그러더라고요.]

수술이 끝난 뒤 최씨는 황당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의료진이 암세포가 있는 오른쪽 폐가 아닌 왼쪽 폐의 단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는 것입니다.

최 씨는 결국 병원을 옮겨 한 달 사이에 두 차례나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한 의사가 전화 한 번만 걸어주고, "선생님 지금 어떻게 지내십니까" 이런 것만 있어도...]

병원 측은 수술 전 검사 결과를 꼼꼼히 챙겨보지 않았다면서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수술집도 의사 : 그걸 확인을 못했어요. 의사들끼리 말로만 얘기가 된 거죠. 실수한 거죠.]

최 씨는 병원을 상대로 6천2백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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