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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12억원이 1조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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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몽구 회장 부자는 현대기아차의 물류를 담당하는 글로비스라는 회사를 만들어 5년 만에 100배 가까이 불렸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불법 행위는 없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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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정몽구 회장 부자는 각각 5억원과 7억 5천만원을 투자해 한국 로지텍이라는 물류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글로비스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는 그룹 내 물류 업무를 독점하다시피하면서 불과 3년 만에 순이익이 7백억원에 육박하는 초우량 기업으로 급성장합니다.

이에 앞서 글로비스는 지난 2003년 두 명 밖에 없는 주주인 정 회장 부자에게 주식 1주당 액면가 2배의 현금과 신주 2주씩을 배당했습니다.

1백억원대의 현금을 챙기면서 보유 주식도 세 배로 늘린 셈입니다.

2004년에는 지분의 25%를 노르웨이 해운회사에 1천억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정의선 사장은 이 돈으로 기아차 지분 1%를 샀습니다.

지난 연말에 상장된 글로비스의 현재 주가는 4만 6백원선으로, 정 회장 부자의 지분 평가액은 9천1백35억원에 이릅니다.

12억원을 조금 넘었던 종자돈이 불과 5년 만에 1백배 가까이 불어난 것입니다.

[김영희 변호사/참여연대 실행위원 : 지배 주주가 100% 설립한 회사에 매출을 몰아줘서 지배 주주 일가가 이익을 꾀한 사례입니다.]

참여연대가 정 회장 부자를 배임 혐의로 고발하기로 함에 따라, 이들의 비상식적인 재산 부풀리기도 검찰 수사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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