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그동안 이런저런 논란이 많았던 유다복음의 원본이 공개됐습니다. 유다가 예수를 배신하고 십자가에 못박히게 했다는 신약 성경의 내용을 정면으로 뒤집는 내용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성경이 전하는 유다는 돈을 받고 예수를 고발한 배신자입니다.
하지만 1700여 년 만에 공개된 유다복음의 주장은 정반대입니다.
예수의 직접 지시를 받고 부활의 첫 단계인 죽음을 유도한 가장 충직한 제자라는 것입니다.
[월스트/독일 어그스버그 대 교수 : 유다는 고발을 통해 예수가 육체를 벗고 구원의 길에 나서도록 도왔다고 유다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서기 3세기 쯤 파피루스에 쓰여진 유다복음은 30년 전 이집트에서 발견돼 곳곳에서 전전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의해 복원됐습니다.
수천 조각으로 부서져 한 금고 안에서 썩어가던 것을 첨단 기술로 되살렸습니다.
기독교계는 유다복음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내용은 믿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시니어 신부/시카고 신학교 총장 : 이 복음을 근거로 한 역사적 흐름은 보이지 않고 특정 기독교 집단의 견해가 반영돼 있을 뿐입니다.]
반면 유태계는 히틀러가 자신들을 배신의 민족으로 낙인찍었던 거짓 근거가 해명됐다는 반응입니다.
유다에 관한 진실은, 뿐만 아니라 교황제도 같은 서구사의 굵직한 이슈들에 직접 맥이 닿아 있기 때문에 유다복음 공개를 둘러싼 논란이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