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눈으로 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세계 여성 영화인들의 축제인 제8회 서울 여성영화제가 9일간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여성 영화제 개막을 선언합니다.]
서울 여성영화제는 신촌 아트레온에서 오는 14일까지 계속되는데요.
33개 나라 여성감독들이 만든 영화 97편이 아트레온 1관과 2관, 4관 이렇게 3개 상영관에서 공개됩니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우리가 쉽게 접하기 힘들었죠?
아프리카 영화 '법조계의 자매들'이 선정됐는데요.
우리에겐 축구로 잘 알려진 나라, 카메룬의 시골 법정을 그렸습니다.
폭력과 부당한 차별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 여성 피해자들, 그리고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여성 판사, 검사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이렇게 거친 삶의 바다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이야말로 이번 영화제의 화두라고 하는데요.
영화제는 모두 7개 분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아프리카 영화 13편, 그리고 여성의 눈으로 그린 11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특히 주목을받고 있는데요.
다큐멘터리 영화는 짧게는 6분짜리 단편에서부터 1시간이 넘는 뉴스 영화와 다큐멘터리가 고루 섞여 있습니다.
[김혜경/집행위원장 : 다양한 처지의 다양한 여성들을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시야를 넓히는 기회입니다.]
최근 제작된 우수작품을 모은 '새로운 물결' 부문에는 도리스 되리 감독과 박찬옥, 타다노 미야코 감독의 최신작이 소개됩니다.
9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심혜진의 영화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여성상을 돌이켜 보는 특별전도 함께 열립니다.
영화팬들의 입장에서는 만나기 힘들었던 우수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한데요.
입장료도 비교적 저렴합니다.
일반 상영장의 관람료는 5,000원, 심야 상영작은 만원이고요, 평일 첫 회 조조 상영작품은 3,000원에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