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원·달러 환율이 오늘(6일) 또 떨어졌습니다. 끝모를 급락세에 수출 기업들은 초비상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3원 80전이나 떨어진 953원 50전에 마감됐습니다.
닷새 만에 무려 22원 60전이 떨어졌습니다.
속수무책으로 환차손을 입고 있는 수출 기업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위성 방송 수신기를 전량 수출하는 이 기업은 연초부터 시작된 환율 급락으로 벌써 10억원 가량을 손해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병선/중소기업 자금팀장 : 저희 나름대로는 환변동보험 등을 이용해서 많은 대응을 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급속한 환율 하락 추세는 따라가기에 역부족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환율 변동에 그대로 노출된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중소기업 대표 : 매출하는 족족 손실을 보게 되니까 더 이상 진행하기가 힘든 거죠. 950원 밑으로 더 내려가면 (사업을) 접든지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조선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일부 대기업이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팔아치우면서 환율 하락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조영무/LG 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투기세력 또는 시장 참가자들의 과도한 쏠림현상으로 인해서 환율이 과도하게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한다면 그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적절한 시장개입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고유가와 고금리, 여기에다 원화 가치 상승까지 가세한 신 3고 시대.
당분간 상황 변화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진단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