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지방선거부터 투표권을 갖게 된 외국인들이 오늘(5일) 모의투표 시연회를 가졌습니다. 지난해 선거법 개정으로 처음 투표권을 갖게 된 외국인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들이 저마다 신분증을 손에 들고 투표소에 들어섭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투표이다보니 두 사람이 동시에 기표소에 들어가는 해프닝도 벌어집니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부터 투표권을 갖게 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모의투표 시연회를 가졌습니다.
[정도송/울산시 선관위 관리계장 :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외국인들의 경우 절차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서 실제 투표 절차와 똑같은 과정에 의해서 투표 시연회를 (하게 됐습니다.)]
울산지역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 모두 114명의 외국인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가운데 대만이 106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이 7명, 중국이 1명입니다.
[왕정청/대만(65년째 한국 거주) : 기분 좋지요. 감개무량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투표하게 해 주니까 고맙습니다.]
[하마치 노리코/일본(13년째 한국 거주) : 남편이 한국사람입니다. 가족들은 다 투표하러 가는데 저만 혼자서 외국 사람이라서 투표권이 없어서 아주 서운함이 있었습니다.]
지방선거 때면 투표율이 낮아 고민하고 있지만 외국인들에겐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소중한 하루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