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성인의 경우 하루 30~6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출산을 하고 나면 머리카락이 빠지는 수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심각한 탈모증상이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선미/동대문구 이문동 : 손으로 잡으면 머리카락이 많이 떨어진다.]
[정은희/성동구 마장동 : 머리 감고 나면 머리카락이 많이 엉켜 있는데 (보통 때 보다) 3~4배 더 빠지는 것 같다.]
[유희정/성동구 성수동 : 수유 중이라서 (병원에) 못 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출산 후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노영석/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 : 머리카락도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로 나뉘는데 이 중 퇴행기 머리카락이 빠진다. 임신 중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대부분 성장기 상태로 남아있다가 출산 후 한번에 빠지면서 탈모증이 나타나게 된다.]
흔히 출산 후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태아가 엄마의 영양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는 임신 중에 과다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빠져야 할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있다가 출산 후에 한번에 빠지기 때문에 심한 탈모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이 과정은 출산 후 100일 정도가 되면서부터 진행돼, 길게는 6개월 까지 계속되는데요.
대개 6개월 정도 지나면 임신 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났는데도 계속해서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영구적인 여성탈모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와 달리 앞머리는 유지되면서 정수리 쪽 머리카락이 빠지는 형태를 보인다. 이때는 여성호르몬에 의한 탈모라기 보다 임신 중 스트레스, 출산 시 출혈, 열병, 감염, 약물이 (원인이다.)]
또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와 출산 후 몸의 붓기를 빼기 위한 무리한 다이어트도 심각한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지 않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해야 하는데요.
운동을 심하게 하면 심장박동이 늘고 심근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혈액순환이 어려워집니다.
이럴 경우 두피에도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굵은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고 빠지는 탈모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갑상선질환이나 빈혈로 인해 탈모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머리카락이 빠질 경우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어도 이틀에 한번 머리를 감고 두피상태를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능하면 헤어용품 사용은 줄이는 것이 좋다.]
적절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몸에 무리가 없는 가벼운 조깅이나 걷기운동을 하는 것이 출산 후 두피 건강을 되찾는 비결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