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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비엔느 4-프랑스

지중해 문명기 5권BR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BR(At of Mosaic and GecoRomai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BR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nsp; 5.프랑스 &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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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중해 문명기 5권--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
(Art of Mosaic and Greco-Romai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5.프랑스

1)프랑스(France)

2,3,4,5,6,7,8,9)빠리(Paris) 루브르(Louvre)

10,11,12,13,14,15) 셍제르망 앙 레(Saint Germain en Laye)

16)리용(Lyon)

17,18,19,20,21,22)비엔느(Vienne)--오늘 이야기

23)오랑쥬(Orange)

24)베종라 로멘느(Vaison La Romaine)

25,26)님므(Nimes)


20. 비엔느(Vienne) 4

◆ 운동경기와 사계절모자이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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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선수들이나 근육질 남성들의 배역을 맡은 남자 배우들의 탄탄한 몸매 사이로 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여성들이 다소곳이 얼굴을 내민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상징하는 계절의 여신이다. 헬레니즘의 전통을 가진 테세라 모자이크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표현기법, 의인화(Persnification)의 대표적인 사용례가 바로 계절을 여인의 얼굴로 나타내는 것이다. 작품의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는 뛰어난 미모에 살아있는 표정으로 정말 선계(仙界)의 선녀를 마주대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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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운동선수 모자이크를 가운데 배치하고 네 귀퉁이에 사계절을 의인화한 여인 얼굴을 그려 넣었다. 이 가운데 겨울을 상징하는 여인. 들고 있는 올리브 가지는 겨울을 나타낸다. 비엔느. ⓒ김문환

진선미(眞善美). 지적 탐구로 밝혀야 할 합리적이고 참된 학문적 이치가 진(眞)이요, 인간의지로 도달할 수 있는 도적적이며 선량한 영역이 선(善)이라면 미(美)는 무엇으로 규정해야 할까? 진과 선을 행하는 사람에게서 묻어나오는 내적인 아름다움? 내적인 아름다움은 일종의 당위(當爲)론적 아름다움으로 볼 수 있다. 그런 아름다움이 존재하느냐 아니냐, 존재할 수 있느냐 아니냐를 떠나 인간이라면 추구해야 한다고 믿는 그런 상태가 당위(當爲, Sollen, What should be)니까, 내적인 아름다움은 이성(理性)적이면서도 당위(當爲)론적 아름다움과 같은 말이 된다.

그러나 인간은 내적인 아름다움만 추구하거나 느끼지 않는다. 이성적이면서 당위론적인 아름다움은 후천(後天)적인 노력의 결과물로 얻어지는 다시 말해 인간의 의지(意志)로 만들어지는 실천이성(實踐理性)적 아름다움이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또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이 있다. 이는 해야 한다고 믿는 차원을 넘는다. 인간의 존재(存在, Sein, Being) 자체에서 발현되는 아름다움이며, 본능(本能)적으로 느끼는 차원의 아름다움이다. 이성의 영역과 관련없는 감성(感性)적 공간이다. 그렇다면 이런 아름다움은 논의의 수준이 낮아지는 아름다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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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금발에 흰 피부, 왕방울만한 눈, 오똑한 콧날... 고운 모습 누가 볼까 하얀 숄로 감싼 정숙한 이미지의 미인도로 최고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비엔느.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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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의 높낮이를 떠나 감성적 영역의 아름다움은 인간이 더 쉽게 느끼는 아름다움임에 틀림없다. 본능은 이성적인 고민 여부를 떠나 존재 자체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더 쉽게 말해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움 그러니까, 외모(外貌)만의 아름다움은 즉흥적으로 누구에게나 쉽게 전해진다. 대중(大衆)의 성향이랄까? 학문을 탐구하거나 선행을 행하는 아름다움보다 외적 아름다움에 심취하는 경향이 훨씬 강하다. 진리, 이성, 도덕도 좋지만 누구라도 일단은 [제 눈앞의 진상(進上)]에 관심을 갖기 마련인 법인데... 초월적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마음을 쥐고 흔드는 대중적 속성이 아닐까 싶다.

눈앞의 현실인 존재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대중에게 생생한 감동을 전하는 인간은 미인이나 미남이겠다. 물론 이 기준도 시대나 지역, 가치관에 따라 천차만별(天差萬別)이다. 이런 차별성은 인류의 평화를 위해 천만 다행인 측면도 있다. 외적인 아름다움을 가르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아마 원하는 파트너를 만나기 위한 만인대 만인(萬人對 萬人)의 투쟁이 벌어지지 않을까? 미디어의 보급 확대와 미디어를 통한 반복적인 학습의 결과로 미모를 결정짓는 가치기준이 비슷해진 영향도 있겠지만, 그래도 동서고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일반적인 기준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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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장미꽃을 머리에 쓴 봄의 모습이다. 비엔느. ⓒ김문환

아름다운 피부, 자로 잰듯한 이목구비, 균형잡힌 몸매... 실물로 들자면, 최근 아름다운 여인의 상징이라 불리는 스칼렛 요한슨? 이름으로 봐 북유럽 출신같은데... 163cm의 키와 대조적인 아름다움을 찾는 가치기준이라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ustrated, SI) 잡지에 수영복 차림 몸매를 선보인 188cm의 테니스 요정 샤라포바? 샤라포바에 뒤질세라 한국 스포츠의 매운맛을 선보이며 세계 골프계에 지각 변동을 가져올 183cm의 미셸 위? "노병은 죽지 않는다. 사라지지도 않는다. 나이를 잊고 영화에 나올 뿐이다." 요즘 이런 말을 하고 싶을 중간 타협책 171cm의 샤론 스톤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한국 연예계에서는 인기도의 흐름이 하도 빨리 변해 스타의 이름을 따라 외기 조차 숨이 차지만, 요즘은 이효리, 전지현을 넘어 윤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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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디오니소스를 상징하는 솔방울 달린 티르소스가 드러나 보인다. 머리에는 가을을 상징하는 포도송이와 잎을 얹었다. 복스럽게 통통한 얼굴이 한없이 예쁘다. 비엔느.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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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느 박물관의 모자이크 전시관 입구를 장식하는 미인들은? 근역(槿域)의 여인들을 제외한다면 스칼렛 요한슨, 마리아 샤라포바, 샤론 스톤과 공통점이 있다. 흰 피부에 자로 잰 듯 뚜렷한 윤곽의 이목구비, 금발이라는 것. 우리와 다른 서양인들의 미적 기준은 동서고금에 아마 이런 것이었나 보다. 요즘의 서양 미인들에 비교해 전혀 손색없는 2천년전 지중해 주변 서양 미인들을 2천년 전에 남겨진 모자이크 예술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 미인을 본다는 것도 약간은 설레지만, 미인을 집안에 예술품으로 설치해 놓고 살아간다는 변하지 않는 삶의 방식이 더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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