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금값이 25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말 그대로 금값이 됐습니다. 이러다 보니 변칙적인 재산상속 수단으로 악용되는가 하면 재테크 상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한 귀금속 도매상가.
1돈짜리 금반지가 7만 5천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1년 전 보다 1만원이나 오른 가격입니다.
[김태한/귀금속 도매상 : 오래전에 사셨던 분들은 많이 차이가 나니까 오시면 좀 당황하시죠.]
금값이 오르면서, 금을 증여나 상속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람들도 나타났습니다.
[귀금속 도매상 : 세금에 잡힐 수가 없어 이게. (금을) 돈으로 현찰로 사기 때문에...]
은행도 금 열풍에 휩싸였습니다.
시중 은행에서 팔고 있는 시가 2천만 원짜리 금괴입니다.
금값이 계속 오르면서 은행에서 금 현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식 대신 금에 투자하는 펀드나 금융상품도 인기입니다.
한 은행의 금 적립 상품의 경우 1년 만에 28%에 이르는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국제 금값은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금값도 지난 2001년 12월 1돈에 4만 8천원에서 꾸준히 올라 현재는 7만 3천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유정/신한은행 과장 : 최근 국제 금가격의 상승 요인은 실수요 차원보다는 투기자 목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국제 펀드들의 매수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값 급등 배경에 투기적인 요소가 많아, 금에 대한 투자는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