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나라 빚이 250조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총생산의 30%가 넘는 수준이어서, 정부의 재정 운용에 큰 부담거리로 등장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국제통화기금 기준 248조 원으로 전년보다 44조 9천억 원, 22%가 증가했습니다.
국내총생산에서 채무가 차지하는 비중도 30.7%로 2004년의 26.1%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국민 1인당 나라 빚은 2004년 422만 원에서 지난해 513만 7천 원으로 늘었습니다.
국가 채무는 2001년 122조 1천억 원에서 2003년 165조 7천억 원, 2004년 203조 1천억 원 등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한 외환시장 안정채권을 발행하느라 15조 8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한편, 참여정부 3년 동안 나라 빚은 114조원, 85%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경부는 과거 공적자금 조성을 위해 발행했던 채권이 상당수 국채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GDP 대비 채무비율도 OECD 회원국 평균 76%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라면서,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빚 증가 속도가 워낙 빠른데다 앞으로 예상되는 재정수요를 감안하면, 낭비성 사업을 대폭 줄이는등 재정 운용 합리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