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중/고양시 일산구 : 사마귀가 전염된다는 말은 못 들어봤어요.]
[박경우/고양시 일산구 : 그냥 둬도 없어지지 않나요?]
흔히 사마귀는 그냥 두면 자연스레 없어진다거나, 약만 잘 발라주면 낫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범준/일산 동국대병원 피부과 교수 : 사마귀는 6개월에 20-30%, 1년 정도 지나면 50% 정도 사라진다. 그러나 문제는 바이러스성 전염질환이라는 것...]
실제로 신체접촉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사마귀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도 있고 환자 자신에게도 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가 크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마귀 환자의 절반 가량이 10대와 20대 초반에 집중돼 나타나는데요.
[김범준/일산 동국대병원 피부과 교수 : 10대에는 피부 장벽이 튼튼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체접촉으로 전염 가능성이 높다.]
이 어린이도 학교에서 애초에 사마귀 치료를 하지 않아 온 몸으로 사마귀가 퍼진 경우입니다.
[환자 보호자 : 처음 한 두 개 생겼을 땐 자연히 없어질거라 생각했는데 자꾸 만지다 보니 손에서 발로 번지게 됐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손등의 사마귀가 점차 넓어지면서 손톱이 들린다거나 손가락이 기형으로 변하는 등 치료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김범준/일산 동국대병원 피부과 교수 : 손톱 밑으로 사마귀 바이러스가 퍼질 경우 손톱변형 가능성이 높다.]
또 사마귀의 경우 그 생김새 때문에 자칫 티눈으로 오해되기도 합니다.
사마귀는 통증을 동반하는 티눈과 달리 심한 자극에도 통증이 없고, 표면이 딱딱하고 거칠고 얼굴이나 손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발바닥에 생긴 사마귀는 티눈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김범준/일산 동국대병원 피부과 교수 : 사마귀가 밖으로 튀어나오는 성향이 있는데 발바닥에 생긴 경우는 걸음을 걷다보니까 안쪽으로 들어가게 돼...]
실제로 사마귀를 티눈으로 오해하고 군복무까지 마친 김종찬씨.
처음에 티눈인 줄 알고 티눈 고를 붙여 그 크기도 커지고 치료기간도 더 길어졌습니다.
이외에도 사마귀에 대한 오해는 적지 않습니다.
[박용규/고양시 일산구 : 옛날에 (사마귀 부위를) 머리카락으로 감아 놓으면 없어진다고...]
[최임순/울산광역시 중구 : 조그만 사마귀는 잠자리 잡아다 먹이니까 떼어먹긴 떼어먹던데...]
사마귀가 외견상 사라진다고 해도 바이러스의 뿌리까지 제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발 위험이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마귀를 없애기 위해 손으로 긁어내거나 손톱깎이로 깎아 내는 경우 전염 위험은 물론이고 상처가 더욱 깊어져 오히려 사마귀를 더 커지게 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안미정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