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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의선 기아차 사장 출국금지

'경영권 불법승계' 압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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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몽구 회장이 갑자기 출국한 이후에 검찰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하더니 결국 어제(3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 문제까지 수사할 수 있다는 분위기인데, 정몽구 회장의 발빠른 행보 이후에야 검찰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 기아자동차 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정몽구 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전격 출국 금지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이 지난 1일 미국으로 출국한 지 이틀 만입니다.

검찰은 정 사장이 지난 2001년부터 그룹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계열사의 지분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그룹 기획 총괄 본부와 계열사 임원 등이 불법 행위에 개입한 단서를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6일 현대차 본사 등에 대한 압수 수색을 통해 관련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검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압수 수색에서 비자금 이외의 추가 단서가 포착됐다면서 비자금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수사 기조가 조금 변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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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검찰은 정몽구 회장이 사전 협의 없이 미국으로 출국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정 회장의 미국 체재가 수사에 지장을 준다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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