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악성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가짜 소프트웨어 치료프로그램'을 인터넷상에 퍼뜨려 돈을 가로챈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경찰에 구속됐군요?
<기자>
네,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악성프로그램을 치료하라며 갑자기 뜨는 '팝업' 창, 시청자 여러분들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을 무턱대고 설치하다간 낭패를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인터넷 악성 프로그램을 제거해 준다는, 한 치료 프로그램인데요, 유명 포털 사이트를 포함해,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배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치료가 목적인 이 프로그램에 정작 제거해야 할 악성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니까 이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사용자들은 자신의 컴퓨터에 원래 악성프로그램이 있었던 것으로 착각하고, 돈을 주고 치료를 받게 된 겁니다.
피해자 수는 모두 2만 3천여 명에 달하는데요, 경찰은 이런 방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1억 8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33살 정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이들은 이런 식으로 하루 1백만 원을 밑돌던 매출을 2백50만 원까지 끌어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넷 사용인구는 많지만 정작 인터넷과 컴퓨터에 대한 지식은 부족한 네티즌들이 여전히 많은 게 사실인데요.
공신력 있는 업체의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잘 모르면 설치하지 않는 게 상책일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