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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실천 기업가, 아니타 로딕

자원봉사 등 사회 공헌 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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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을 위한 동물 실험 반대', '환경오염에서 지구를 구하자', '아동 착취 반대', 시민단체의 구호같지만,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 바디숍이 30년동안 지속적으로 펼쳐온 캠페인입니다.

이 회사는 매장에 제품 선전 포스터 대신 환경이나 인권 보호 포스터를 붙이고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창업자 아니타 로딕은 열정적인 사회 참여가 바로 이 회사의 성장 비결이었다고 말합니다.

먼저, 캠페인을 통해 직원들에게 화장품만을 파는 게 아니라 사회를 위해 뭔가를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줬다고 설명합니다.

[아니타 로딕/바디숍 창업자 : 일터는 그저 제품을 생산하고 파는 곳이 아니라 인간의 혼을 발전시키는 곳이다.]

매장을 중심으로 모금 행사를 열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직원들에게는 전세계 어디서든 자원봉사를 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이런 파격적인 경영은 경영학 지식이 없는 평범한 주부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그녀는 말합니다.

지난 76년 아니타 로딕이 생계 유지를 위해 시작한 작은 비누가게가 매장을 확대할 때마다, 이 원칙은 적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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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직원들이 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한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해 세계 많은 지역의 매장이 자원 봉사센터가 되도록 하고 있다.]

제품 생산에 있어서도 기업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원료를 공급하는 오지 원주민들이 착취당하지 않고 직접 이득을 보게끔 제 3세계 지역사회와 직접 거래하는 이른바 'Fair Trade'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이런 윤리적 경영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으면서 회사와 제품의 이미지도 높아지고, 매출에도 큰 도움을 줬다고 분석합니다.

[보통 제품이 맘에 들어 구입하지만 이제는 그 생산과정도 따져보는, 윤리를 중시하는 고객들이 있다. 이들은 캠페인을 벌이고,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화장품 회사를 키워왔지만, 화장품에 대한 그녀의 생각은 확고합니다.

피부 각질을 벗겨내고 피부를 보호하는 게 화장품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말합니다.

[(주름제거)크림을 바르면 주름이 사라진다고? 절대 아니다. 차라리 포도주를 사는데 그 돈을 쓰는 게 낫다. 한국에 와서 가장 놀란 것은 주름도 없는 여성들이 주름 걱정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이 자신의 아름다움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 합니다.

[(당신에게 있어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에너지, 행동, 호기심, 유머, 웃을 수 있는 힘, 근데 최근엔 '미(美)'라는 단어를 화장품 업계에 빼앗겨 버린 것 같다.]

아니타 로딕은 최근 바디샵의 지분을 로레알에 넘기고,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났습니다.

사회적, 정치적 활동에 좀 더 전념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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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타 로딕/ 바디숍 창업자 : 나이 들수록 급진적으로 변해 사업을 떠났다. 정치 활동을 하고 싶다. 우선 전세계적으로 캠페인을 벌여 부시 대통령을 몰아내고 싶다.]

이번 인수,합병이 가져온 수익, 1조 1천억원도 모두 환경과 인권을 위해 쓸 게획입니다.

[이 세상에선 사업을 잘 하는 것보다, 사회를 위해 일하는 게 훨씬 오래 기억된다. 노벨상을 봐라. 더 큰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 또 부자로 죽겠다는 것은 정말 역겹다. 내가 결코 원하는 바가 아니다.]

기업의 사회 공헌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주장하는 아니타 로딕.

이 시대의 진정한 기업인 아니타 로딕은 대기업의 횡포와 정경유착에 병든 한국 사회에, 우리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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